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경제 공부
20대 후반이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값 내고 친구들과 밥 몇 번 사 먹고 나면 통장에 남은건 0원이더라고요.
그땐 정말 몰랐어요. 경제 공부가 왜 중요한지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요.
책상 앞에 앉아 주식이나 펀드 책을 펼치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뉴스에 나오는 경제 용어는 외계어처럼 느껴졌어요.
“내가 수학을 못해서 그런가?”
“경제는 잘난 사람들만 하는 거 아냐?”
그렇게 혼자 포기하고 지나친 시간들이 꽤 길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시작조차 못 했던 게 가장 큰 실수였어요.
경제는 일부 사람들만 아는 게 아니라,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 지식이라고 생각해요
경제는 우리 삶 그 자체
처음엔 경제를 투자나 돈 버는 기술쯤으로 생각했어요.
근데 살다 보니까 물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내릴 때마다 내 생활비와 소비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어요.
우리가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다 경제의 흐름 안에 있는거죠.
결국 내가 지금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으고,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10년 뒤, 20년 뒤의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그걸 알게 된 후로는 경제 공부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 쉬운 주식 책부터 지금은 유튜브로
너무 어렵게 시작하면 금방 지치거든요.
제가 20대때는 유튜브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주식책이나 신문과 경제방송을 보게 되었죠
그래서 처음엔 주식 관련된 쉬운책 만화로된 책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러나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경제 기초’, ‘돈 공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 나오더라구요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들, 쉽게 설명해주는 채널들이 꽤 많더라고요.
예를 들면 뉴스에 나오는 ‘금리 인상’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달러 환율’이 왜 중요한지 등등, 생활과 연결된 설명이 많아서 훨씬 이해가 잘 됐어요.
처음엔 하루에 한 편씩 봤고,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경제 용어들이 귀에 익더라고요.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일단 자주 듣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귀에 익으면 나중에 책이나 기사도 훨씬 덜 어렵게 느껴져요.
2. 가계부로 소비 습관 바꾸기
‘돈을 불리기 전에 먼저 새는 구멍부터 막아라.’ 이 말을 듣고 저는 바로 가계부부터 써봤어요.
처음엔 귀찮았어요.
근데 쓰다 보니까 내가 어디에 돈을 많이 쓰는지 눈에 보이더라고요.
예상보다 친구들을 만나면서 술값, 커피값, 담배값에서 나가는 돈이 컸어요.
요즘은 가계부 앱도 많아서 자동 분류까지 해주니 훨씬 편해졌죠.
지출을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에 대한 감각도 생겨요.
‘이건 소비인가, 투자인가?’를 스스로 묻게 되니까요.
3. 소액 투자로 감각을 키우기
경제를 아무리 공부해도 실제로 돈을 굴려보지 않으면 감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처음에 주식을 한주씩, 한주씩 소액으로 투자해봤어요.
처음엔 “이거 1주씩 사서 뭐해?” 싶었는데,
뉴스를 보거나 시장 상황이 변할 때 직접 내 돈이 움직이는 걸 보니까 훨씬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 경제 이슈가 뉴스에 나올 때 그냥 흘려듣지 않게 돼요.
내 돈과 연결되니까요.
경제 공부는 이렇게 ‘직접 움직여보기’가 정말 중요해요.
4. 한 달에 한 권, 경제 도서 읽기
유튜브로 감을 잡고, 가계부로 습관을 만들고, 소액 투자로 경험을 쌓았다면
이제는 책 한 권 읽어볼 타이밍이에요.
저는 처음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시작했어요.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한가’, ‘자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너무 쉽게 풀어줘서
경제에 대한 생각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다음엔 <바빌론 부자들의 7가지 지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이토록 쉬운 경제학> 이런 책들을 한 달에 한 권씩 읽었어요.
하루에 10쪽씩만 읽어도 15일이면 한 권을 끝낼 수 있어요.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5. 경제 공부는 결국 ‘내 돈을 지키는 공부’
경제를 안다는 건 복잡한 공식이나 통계 수치를 외우는 게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소비하고, 어디에 투자하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막연하게 ‘돈 좀 모아야겠다’가 아니라
‘이 돈은 언제, 어디에, 왜 필요할까’를 고민하는 힘을 갖게 되는 거죠.
경제 공부는 우리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에요.
특히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더더욱 필요하죠.
한 걸음씩 가는 사람만이 끝까지 간다.
“빠르게 가고 싶다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 아프리카 속담
처음엔 막막해요.
저도 그랬고, 아마 대부분의 초년생들이 그럴 거예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 10분, 한 걸음씩 경제에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경제 공부, 꼭 어려울 필요 없어요.
지금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부의 출발점입니다.
한 걸음씩 느리게 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거 같아요